전주시의회, 성명
전주시의회가 현대자동차 전주연구소 이전·통폐합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7일 성명을 내고 “현대자동차는 상용차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이유로 내세운 전주연구소의 경기도 화성 남양기술연구소로의 이전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지난 20년간 전북경제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해왔고, 전주연구소는 전북 산업의 핵심 R&D센터로서 자동차산업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면서 “그동안 전주연구소가 담당해 온 비중을 고려한다면 타 지역으로의 이전은 전북 자동차산업 성장률을 급락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또 “연구소 이전은 지역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물론, 연구원과 가족 등 대규모의 인구유출을 초래하고 신규 투자의 수도권 집중, 청년 취업난 등 전북경제를 냉각시키는 도미노 현상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3년 전주연구소의 경기도 남양 이전을 추진하려다 존치를 열망하는 도민의 여론과 기업의 장기적 발전,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면서 “이제와서 입장을 번복, 도민의 기대와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현대자동차의 행보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은 “현대자동차 전주연구소는 한 기업의 연구소이기에 앞서 지역의 소중한 발전 자원이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전북경제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 있는 전주연구소 이전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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