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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원 불친절·중복노선 마음에 안들죠"

전주 시내버스 공영제실현운동본부, 대학생 포럼 /  문제점·개선방향 설문…근로조건·인식개선 시급

전주지역 대학생들은 시내버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운전원의 불친절과 과도한 중복노선을 꼽았다.

 

전주 시내버스 공영제실현운동본부와 전북대 학생모임인 다음정류장은 21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시내버스 발전방향 모색 대학생 포럼’을 열었다.

 

‘학생, 버스 마음에 안들죠’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전주지역 대학생과 시민단체 회원, 시내버스 노조원 등이 참석해 시내버스의 각종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포럼에 앞서 두 단체는 전주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 시내버스 이용 때 불편한 점과 노선개편·버스파업 원인 등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욕설과 난폭운전 등 운전원의 불친절을 비롯해 과도한 중복노선, 서부신시가지 및 시 외곽 노선 부족 등 노선 편중 현상을 전주 시내버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한 버스파업 원인으로는 장시간 노동 등 운전원의 열악한 근로조건, 전주시의 행정력 부재, 버스업체의 전근대적 경영 등을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시내버스 운영 개선 방안이 오갔다.

 

포럼 패널로는 오현숙 전주 ‘시민의 버스위원회’노사분과위원장과 윤민우 씨(전북대 바이오메디컬공학부 3학년), 최상수 시내버스 운전원 등이 나섰다.

 

대학생 윤민우 씨는 “운전원의 난폭운전과 불친절 등으로 인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크다”면서 “다른 도시와 달리 전주는 시내버스 노후화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버스 운전원 최상수 씨는 “일부 자질이 부족한 운전원들에게 문제가 있다”면서도 “과도한 운행 시간에 비해 턱 없이 적은 휴식시간 등 열악한 근로조건이 개선되면 시민을 대하는 운전원들의 서비스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현숙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버스업체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 시내버스가 (업체들의)돈벌이 수단이 아닌 공공재로 기능할 수 있도록 각종 문제에 대한 공론화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내버스 공영제실현운동본부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전주시와 전주 시민의 버스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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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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