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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사람 교감하는 전주생태동물원으로"

시, 연구 용역 중간보고 / 역동적 관람환경 조성 제안 / 자연친화 놀이공간도 계획

▲ 23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생태동물원 다울마당 위원과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동물원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사진제공=전주시

전주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전주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의 기본계획이 윤곽을 드러냈다.

 

시는 23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세미나실에서 생태동물원 다울마당 위원과 전주시의회 의원, 연구용역 연구원·전북환경운동연합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생태동물원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전북대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임채웅 수의대 교수)이 맡은 연구용역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역 수행기관인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오는 11월까지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주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부터 오는 2018년까지 국비 등 400억원을 들여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전주동물원 내 놀이공원인 ‘드림랜드’이전 및 동물이력 추적시스템 도입 등에 대해서도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임채웅 교수는 전주동물원이 지향해야할 가치로 △동물학대시설이 아닌 동물과 인간이 교감하는 생태동물원으로서의 위상정립 △동물과 사람의 교감을 통한 체험형 교육의 장 등을 꼽았다.

 

특히 이날 보고회에서는 생태동물원의 공간배치 계획에 대한 내용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임 교수는 동물원의 관람·관리 동선을 이원화하고, 구불구불한 곡선형태의 관람 동선을 통해 역동적인 관람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의 공간구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사육사 등 직원의 경우 관람자의 눈에 띄지 않도록 별도의 관리 동선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임 교수는 이어 기후대나 서식처 및 생태적 특성이 비슷한 동물 종을 합사시켜 전시하는 방법과 자연친화형 놀이공간 및 어린이 흥미유발 공간 조성 등 최근 유럽 및 일본의 동물원 전시기법에 대해 소개했다.

 

임 교수는 “무엇보다 동물원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고려, 스토리텔링을 입힌 공간계획이 중요하다”면서 “생태해설 프로그램도 현재의 획일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연령대별로 해설 내용을 달리하는 맞춤형 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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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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