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원 대책본부 운영 / 관광지 경품 증정 이벤트도
전주지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집중관리가 25일 0시를 기해 해제된 가운데 전주시가 메르스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5일 오전 메르스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회의를 열고 “메르스 확진자가 거주한 삼천동 고층 우성아파트에 대한 집중관리가 해제된 것을 계기로 기존 방역대책본부에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대책본부를 추가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전주에서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5일 기준 전주지역의 메르스 격리자는 4명, 능동감시자는 12명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를 유지하는 한편 조봉업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시는 우선 전주 경기전과 동물원, 월드컵경기장 등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소형 자동차(3대)를 비롯해 숙박권·체험권·음식점 이용권 등 각종 경품이 내걸린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메르스로 침체된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 및 자생단체 등과 합동으로 온누리상품권 구입 운동·전통시장 홍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메르스 여파로 2주간 임시 휴장에 들어갔던 남부시장 야시장도 26일 재개장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위해 50억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바이전주 우수상품 특별 할인판매 행사를 수도권 유명백화점과 전주 한옥마을 등에서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주요 시책사업 및 관급 공사·물품 구매 등을 상반기 내에 추진하고, 시 본청과 양 구청 등의 구내식당 휴무일도 기존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해 직원들의 인근 식당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민들의 참여와 응원 덕분에 메르스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려야 할 때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오전 메르스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대상자가 모두 해제된 삼천동 고층 우성아파트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