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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2017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회’ 전주 유치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 후보도시 사전설명회에 참석, 전주지역의 축구 관련 인프라와 각종 국제대회 유치 경험·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기 등을 예로 들며 전주 개최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 시장은 “전주는 월드컵경기장 등 축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명문 구단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기와 열정이 돋보이는 곳”이라며 “차질없는 준비로 그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안익수 U-18 대표팀 감독 등 축구계 관계자와 김승수 시장 등 대회유치를 희망하는 전국 9개 도시 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자치단체장들은 저마다 대회 유치를 자신했지만, 축구 관련 인프라 측면에서는 전주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전주는 모두 4만2681석을 보유한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최첨단 훈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운영 등 축구 관련 국제대회 개최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전주는 개최도시 선정 평가항목 9개 부문 중 최우선 순위인 관중동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전북현대는 K-리그 홈경기에서 평균 1만4553명의 관객을 동원, 대회 유치를 신청한 전국 9개 도시 가운데 서울(평균 1만7695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도시(6곳)는 대한축구협회의 사전실사와 FIFA 현지실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2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에 앞서 FIFA 실사단은 오는 9월 2일부터 10일까지 전주를 비롯해 서울·대전·수원·울산·인천·서귀포·천안·포항 등 개최 후보도시에 대한 현지실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