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의 기본계획이 될 밑그림이 제시됐다.
전주시는 지난달 31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세미나실에서 생태동물원 다울마당 위원과 전주시의회 의원, 연구용역 연구원·전북환경운동연합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생태동물원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2차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전북대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임채웅 수의대 교수)이 맡은 연구용역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서 임채웅 교수는 전주생태동물원이 지향해야 할 전략으로 ‘영혼을 치유하는 고향의 숲’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세부적으로 △토종동물을 소재로 한 ‘우리나라의 숲’ △영장류를 테마로 한 ‘잔나비의 숲’ △곰의 환경·행동 풍부화를 재현하는 ‘슭곰(큰곰)의 숲’ △조류를 테마로 한 ‘나래의 숲’ △고키리(코끼리)의 숲 △사바나초원을 뜻하는 ‘음담비 파노라마 방사장’ △옛살비(고향) 에코돔 조성 등을 예로 들었다.
이와 관련, 임 교수는 지난 한달간 전북도민 2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전주동물원 방문 빈도는 연간 1회가 67%로 가장 많았고, 연간 3~4회 22%, 매달 1~2회 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방문 시기는 주말·공휴일(69%)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방문 목적으로는 가족과의 휴식(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오는 11월까지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주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부터 오는 2018년까지 국비 등 400억원을 들여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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