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12~18일 선착순 접수 / 콘텐츠·작품 모티브 활용 유도
전라감영 복원을 위한 옛 전북도청사 철거작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전주시가 옛 도청사 건축자재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 1일 도청사 본관동 외부 구조물 철거에 앞서 도청사가 지닌 소중한 기억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청사 내부 창문틀, 폐벽돌 등 건축자재를 시민들에게 나눠 준다고 10일 밝혔다.
이 건축자재들은 도청사를 상징하는 것들로, 시는 시민들이 이를 자유롭게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나 작품의 모티브로 활용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에게 제공되는 건축자재는 1970~8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청사 외부 창문틀 20조와 향나무·개잎갈나무·회양목 등 조경수 30주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폐벽돌의 경우 옛 도청사 건물 외부 철거 경과에 따라 별도의 분리작업을 거쳐 다음달 초,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옛 도청사 자재 배분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전화 및 방문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옛 도청사 주차장에서 건축자재를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달 9일 전라감영 터인 옛 전북도청사 현장에서 전라감영 복원 사업을 선포하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유례(告由禮)를 열었다.
시는 최근 도청사 내부 석면 철거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가설울타리 설치 및 내부 집기류 철거를 진행한 후,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외부 구조물 철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올해 안에 도청사 철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전라감영의 중심 건물인 선화당을 비롯, 내아·관풍루·내삼문·연신당 등의 건물을 복원할 방침이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시민들에게 전달될 옛 도청사 건축자재가 도청사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오롯이 담긴 콘텐츠나 작품으로 재탄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청사 건축자재 배분에 대한 문의·신청은 전주시 전통문화과(063-281-216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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