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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감옥서 일어나는 세 남녀의 기막힌 동거

소극장 판 연극 '허탕' 23일까지 / 장진 영화감독 초기 작품 눈길

▲ ‘허탕’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본 공연을 앞두고 무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죄수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기묘한 감옥’을 그려낸 연극이 관객을 만난다.

 

소극장 판(이사장 정진권)이 23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허탕’. 이 연극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투영한 감옥이 등장한다. 감옥은 철저히 이중성의 가면이 덧씌워진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죄수가 소리만 지르면 원하는 것을 모두 구할 수 있고, 온도조절과 습도조절은 물론 건강 체크까지 해준다.

 

이야기는 탈출을 시도하는 죄수 장덕배가 있는 방에 신참 죄수 유달수가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된다. 서로는 생활요령을 공유하며 친밀감을 쌓아간다. 그러던 중 임신한 여죄수 서화이가 수감되고 세 사람은 기막힌 동거를 시작한다.

 

연극 ‘허탕’은 장진감독이 극본을 쓴 초기 작품으로, 지난 1994년에는 서울예전문학상인 예장문학상 희곡부분에 당선됐다. 장진감독이 풍자와 위트, 패러독스를 섞어 사회적 부조리를 드러낸 작품이며 정재영, 신하균 등 유명 배우들을 배출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영토 판이 젊은 배우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젊은 연극 워크샵’의 일환이다.

 

공연은 평일 저녁 8시, 주말에는 오후 4시에 진행된다. 문의 063-232-6786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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