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상인 등 대상 설명회…전주역 앞 백제대로 경관 개선 추진
전주시가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생태·전통문화거리(전주 첫 마중길) 조성사업의 밑그림을 시민들과 함께 그려나가기로 했다.
시는 9일 덕진구 우아1동 주민센터에서 인근 주민과 건물주, 상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첫 마중길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주시의회 강동화·오정화 의원, 은희영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도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었다.
시는 이날 전주역 일대 경관 개선을 통해 서부 신시가지 개발 등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행위로 기능을 상실한 보행로를 인적·문화적·예술적 공간이 결합된 도시 숲으로 조성하면 인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시는 국비 등 모두 50억원을 들여 전주의 관문인 전주역에서 명주골네거리까지 백제대로 850m 구간의 차도 폭을 줄이는 대신 인도 폭을 넓혀 ‘전주 첫 마중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확장된 인도에는 버스킹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및 관광객을 위한 휴게시설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가로수를 식재해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전주역 인근 백제대로를 전주의 대표적 생태·문화거리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는 지난 4월 호남선 KTX 개통 이후 열차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난 만큼, 이들에게 보다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속적으로 인근 상인 및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2월 사업에 착수해 2017년 말 모든 공정을 마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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