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 / 완산공원 인근 기념·전시관 등
동학농민혁명 당시 평등한 세상을 꿈꾼 민중의 염원과 저항이 새겨진 전주 완산공원 인근에 혁명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과 전시관 등 역사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과 복원되는 전라감영을 연계한 ‘역사문화벨트’조성사업의 밑그림을 그렸다고 4일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 2일 담당 공무원과 용역 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기본계획 용역’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전주시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관군과 농민군의 치열한 격전지였던 완산공원에 일본에서 봉환된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을 봉안, 묘역 일대를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역사공원에는 조형물과 홍보·교육관, 전시·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복원될 전라감영과 동학농민군의 전주성 입성 전 숙영지였던 용머리고개·초록바위 등 주요 전적지를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해 전주를 근대 민주주의의 성지로 재조명할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주시가 역사문화벨트 조성 용역 수행기관인 전북발전연구원(책임연구원 장세길)과 함께 그동안 논의해온 다양한 제안들이 제시됐다.
주요 제안들은 △폐 배수지를 재생해 기념·전시공간으로 활용 △완산도서관 별관에 동학농민혁명 정신계승관 조성 △김개남 장군 순교지인 초록바위에 상징 조형물 및 민중미술 갤러리 조성 등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완산공원과 풍남문 등 도시 곳곳에 잠들어있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복원하는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8월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해당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이후 시는 설명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전주시의회와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상징이자 창조적 활용이 가능한 역사문화 자원”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전주를 근대 민주주의 성지이자 사람중심 민(民)의 도시로 재조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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