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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건판 필름에 담겨진 100년전 세계적 건축물

카메라영상박물관 사진전 내달 2일까지 34점 선보여

불가사의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앙코르와트, 서구 건축물 박람회장 같은 상하이의 외탄지구, 첨탑이 인상적인 밀라노의 두오모. 세계적인 건축물의 100년 전 모습은 어땠을까.

 

완주군에 소재한 카메라영상박물관(관장 조창환)이 100년 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를 열고 있다. 1900년대 초까지 사용됐던 바늘구멍상자카메라의 필름인 유리건판에 기록된 모습을 통해서다.

 

유리건판은 조창환 관장이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수집한 것이다. 고시장과 상점, 현지 주민들에게서 구입한 수백여점 가운데 올해는 건축물을 기록한 것 34점을 골라 ‘100년전 이야기-세계 건축전’을 연다.

 

전시되는 건축물은 지금도 유구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들도 있다.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신전, 덴마크 코펜하겐의 교회, 독일의 쾰른성당, 프랑스의 랭스성당, 러시아 모스크바의 푸쉬킨동상, 벨기에 안트베르펜 중앙광장의 길드하우스, 이라크 네부카드네자르왕의 바빌론 공중정원 등. 하와이 호놀롤루의 비숍스트리트, 베네수엘라 카르카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스위스 제네바의 도심 풍광도 있다.

 

조 관장은 “유리건판 상태가 좋아 100년 전의 모습을 온전하게 마주할 수 있다”며 “현재의 모습을 기록해 비교하는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전은 11월 2일까지 박물관에서 열린다. 전북지역 초대작가 6명의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카메라영상박물관은 소장 유리건판 사진집 <100년전 이야기-세계 건축 풍물 동물>을 펴냈다. 100여 년 전의 지구촌 곳곳의 모습들과 그 당시 기록된 사진설명이 함께 수록돼 인문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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