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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꽃이 있어야만 과육이 단 것은 아니다. 꽃 없이 저 혼자 속으로 피었을 무화과가 익었다.
화장기 없이도, 화려한 옷 없이도, 참 달다 어머니는, 귀 보드라운 말도 쑥스러워 못하고, 교태부리지 않아도, 부스스한 머리카락 미처 건사하지 못한 채 늘 부엌 한구석을 맴돌아도, 참 달다 아내는. 김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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