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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들 '그림으로 말걸기'

'미술공감 채움' 사회적약자 동아리 50여점 전시 / 상처·치유·소망 담아…활동 도운 작가 6명도 참여 / 군산 이당미술관 내달 6일까지 '사각지대 블루스'

▲ 모자가정 어머니들의 미술동아리‘맛있는 그림이야기’ 작품들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그림으로 소통에 나선다.

 

미술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의 치유와 자립을 지원해온 예술단체 ‘미술공감 채움(대표 고보연)’이 그들과 함께 체험활동을 한 이들과 전시회를 연다. 채움은 지난 2004년부터 군산지역 주민들과 미술교육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활동을 해왔다. 특히 문화예술활동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과 노인 한부모가정 소년가장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힘을 쏟고 있다.

 

올해는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참여한 ‘꼼지락미술동아리’, 알코올중독 경험자들의 ‘단희모임’, 모자가정 어머니들이 서로 의지하는 ‘맛있는 그림이야기’, 군산 수송동 어르신들이 참여한 ‘미래경로당’ 등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상처를 고백하고, 치유하며, 아름다움에 대한 소망을 소박한 그림에 담아냈다. 한국화와 서양화, 드로잉 등 50여점이 선보인다.

 

이들과 함께 미술체험 활동을 해온 고나영, 고보연, 김진아, 남민이, 문귀화, 홍성미 등 작가들도 함께한다.

▲ 김진아 作 ‘잎’

전시는 다음달 6일까지 군산 근대문화벨트 내에 위치한 이당미술관(관장 정태균)에서 ‘사각지대 블루스’라는 간판을 내걸고 진행된다.

 

고보연 대표는 “이번 전시는 삶의 가치를 찾는 활동의 결과물”이라며, “사회에서 관심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진솔한 작품세계가 조명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봉화 이당미술관 이사장은 “작품을 통해 너무도 간절한 이들의 희망과 꿈, 그리고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화요일은 휴관한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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