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정기공연 / 기악·소리 '명인·명창' 협연 무대 / 25·26일 소리전당 연지홀서 열려
기악과 소리에서 일가를 이룬 명인·명창의 귀한 무대.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 관현악단(단장 조용안)의 ‘2015 정기공연’은 명인·명창과의 협연무대다. 관현악단장 취임후 첫 정기공연을 꾸린 조용안단장은 “도민들에게 예술성 높은 무대를 선사하고 싶었다”며 “분야별 최고 기량을 갖춘 거장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명인·명창과의 연주를 통해 국악원 단원들의 역량을 높이려는 의도도 담겼다.
정기공연은 국악기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혼! 위대한 명인전’과 소리를 내세운 ‘한국의 혼! 위대한 명창전’으로 두차례 열린다.
‘명인전’에는 조창훈(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보유자), 최경만(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예능 보유자), 지성자(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 보유자),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김일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 명인이 초청됐다. 조창훈 명인은 대금독주 ‘청성곡’, 최경만 명인은 피리협주곡 ‘창부타령(박범훈 곡)’, 지성자 명인은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이생강 명인은 대금산조 협주곡 ‘죽향(박환영 편곡)’, 김일구 명인은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을 연주한다.
‘명창전’에는 이동규(중요 무형 문화재 제 30호 가곡 예능 보유자 후보), 이춘희(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김영자(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정광수제 수궁가 전승교수), 강정렬(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이임례(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4호 강산제(보성소리) 예능보유자), 방성춘(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6호 동초제 춘향가 보유자), 이순자(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호 남도판소리 예능보유자) 명창이 초청됐다. 이동규 명창은 남창 가곡 ‘언락’, 이춘희 명창은 경기민요 ‘노랫가락, 창부타령’, 김영자명창은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 강정열 명인은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 이임례·방성춘 이순자명창은 남도민요 ‘육자배기’를 들려준다.
최경만, 이생강, 이동규, 이임례, 방성춘, 이순자명인은 도립국악원 국악관현악단과 첫 협연이다. 명인·명창들의 연주는 관현악 협주곡으로 편곡됐다.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장윤미 대금수석과 창극단의 장문희 부수석도 명인·명창전 협연무대에 선다. 장윤미 수석은 해금협주곡 ‘추상’을, 장문희 명창은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들려준다.
윤석중 도립국악원장은 “ ‘명인·명창전’은 국악관현악단의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된 것”이라며, “관현악단의 역량과 거장들의 빼어난 기량,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인전은 25일, 명창전은 26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며, 무료다. 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r)에서 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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