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통합·분열 갈림길에 선 새정연

안철수 전 대표, 24일 '공동지도부 제안' 입장 표명

이번 주 새정치민주연합 당 내홍이 확산과 진화, 통합과 분열의 갈림길에서 최대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을 받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4일 수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단 안 전 대표 주변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공동지도부 제안에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이 개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문 대표 제안을 뿌리치면 당 내홍이 격화되면서 분열양상이 커질 우려가 높아 안 전 대표로선 부담이 되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안 전 대표가 공동지도부 제안을 받아들이면 4·29 재보선 참패 이후 7개월 가까이 이어져온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문 대표와 각을 세워온 비주류가 안 전 대표를 직·간접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안 전 대표가 전격적으로 문 대표와 손을 잡는다면 비주류가 주류를 향한 공격에 나서기 쉽지 않고 칼끝도 무뎌지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 전 대표가 공동지도부 제안을 거부한다면 주류, 비주류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당이 시계제로의 혼돈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 비주류 인사는 “안 전 대표가 결행한다면 최소 20명의 의원은 함께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대표 측은 “안 전 대표의 참여는 단순히 두 사람의 협력 복원이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양측 지지층이 결합하는 효과를 갖는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안 전 대표의 결단을 호소했다.

 

안 전 대표 측은 “문 대표 제안을 받냐, 안받냐가 아니라 무엇이 이 당을 살리는 길이고, 새정치를 위해 어떤 결정이 옳은가 하는 관점에서 안 전 대표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