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재 포토에세이 〈이탈과 귀환…〉 / 전북대 예술진흥관서 사진전시도
‘인생은 도전과 성취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는 반복의 연속이다.’
클래식음악에 조예가 깊은 치과의사가 이번엔 사진에 푹 빠졌다. 이명재원장(전주 그린치과). 비싼 카메라를 사서 ‘여행사진’을 찍은 후 비싼 카메라와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별개라는 것을 깨닫고 ‘본전(?)’생각에 본격적인 공부에 나섰다. 2013년 전주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해 출사를 다녔다. 제대로 된 예술사진이 목표였다. 영국과 이탈리아 독일이 사진여행의 첫 목적지. 도시와 문화, 역사, 사람을 프레임에 담으면서 인생에 대한 사색이 다시 시작됐다. 그는 “인생은 여행과 같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도전과 좌절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참된 인간으로 성숙한다”는 것을 체감했다.
사진여행은 그에게는 일상의 ‘이탈’과도 같았지만 또한 일상으로의 ‘귀환’이기도 했다. 이국적인 풍경에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삶의 이정표가 투영됐다. 자서전적인 기록이 된 것이다. 정영혁 (사)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 부소장은 그의 사진에 대해 “마주한 사람들과 지역의 문화적 특징으로부터 파생된 예술적 감성을 유년의 기억과 조화를 통해 새로운 사진여행이라는 스타일을 구축하게 되었다”며 “여행과 음악, 사진이라는 공유로부터 인생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이 최근의 사진여행을 정리해 사진에세이 <이탈과 귀환의 미학(美學)> (도서출판 학예사)을 발간했다. 음악에서 인생을 읽듯이 사진에서 삶을 보는 그는 사진에세이를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는 ‘소나타(sonata)’형식에 맞췄다. 여행길에 오른 자신의 사진(서주부)으로 시작해 영국과 이탈리아 독일 등의 유럽 여행사진 ‘러브 인 유럽’(제시부), 대학원 동기들과 봉사활동차 다녀온 미얀마 기록사진 ‘러브 인 미얀마’(발전부)와 전통 한옥의 천착한 ‘러브 인 홈’(재현부), 그리고 다시 여행길의 자신(종결부)으로 끝을 맺는다. 이탈과>
사진여행을 하면서 일기처럼 적어놓은 짤막한 사유를 ‘정지된 음악(사진)’에 붙였다.
이 원장은 포토에세이 출간과 함께 29일부터 전북대 예술진흥관에서 ‘러브 인 미얀마’사진전을 갖는다. 졸업여행과 사진봉사를 겸해 다녀온 미얀마의 아릿하면서 소박한 풍경을 보여준다. 전시는 1월 3일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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