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개원 30주년 공연 기획 / 내년 10월 15~16일 무대에 첫 선 / 작창 조통달 등 주요 제작진 선정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이 개원 30주년 기념공연으로 태조 이성계의 삶을 조명하는 ‘이성계, 해를 쏘다’(가제)를 무대에 올린다.
개원 기념 공연은 국악원의 역량을 집약한 고품격 작품을 통해 지역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전북지역이 소리의 본고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국악원은 공연의 제작 방향과 주제 선정 등 구체적인 기획을 위해 지난 4월 TF팀을 꾸려 대본 공모를 진행했지만 작품을 선정하지 못하고, 곽병창 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에게 대본을 위촉했다. 그 결과 만들어진 작품이 ‘이성계, 해를 쏘다’.
조선을 건립한 태조 이성계를 조명하는 작품으로 이성계와 전라도의 인연, 왜구를 퇴치하고 역성혁명으로 조선을 건국하기까지의 실화를 토대로 영웅적 면모와 지역과 관련한 설화들을 극적으로 재구성한다.
진안, 남원 등 전북지역에 얽힌 다양한 일화가 있는 이성계는 지역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전북을 대표하는 공연에 걸맞은 인물이라는 것.
창극은 전국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들어진다. TF팀에서 추천한 예술인 가운데 회의를 거쳐 작창과 연출·안무 등 주요제작진을 선정했다.
작창은 지난 11월 국악원 창극단장으로 취임한 조통달 명창이 맡았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전수교육조교(보유자 후보)인 조 명창은 전남도립국악단장 및 상임지휘자를 지냈다.
연출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오페라과 교수를 정년퇴임한 김홍승씨가 맡았다. 국립창극단 공연 ‘청’ ‘황진이’ ‘춘향가’ 등을 통해 창극 공연의 지평을 확장한 연출가로 평가 받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와 국립창극단 음악감독을 지내고 현재 전통문화재단 등의 음악감독인 이용탁씨가 작곡을 맡았으며, 안무에는 ‘행복동 고물상’, ‘매창, 꽃에 눕다’, 국립창극단 ‘흥부놀부’ 등 다양한 작품의 안무를 구성한 김수현 국악원 무용단장이 위촉됐다.
대본과 제작진 구성을 마무리한 국악원은 내년 초 주요 배역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작품연습에 들어갈 계획이다.
창극은 내년 10월 15일과 16일 공연을 시작으로 전북지역은 물론 전국 순회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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