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왕 사진전, 익산 솜리예술회관
천연기념물인 두루미를 찾아 카메라를 들고 전북 익산에서 철원 양지리까지 지역 곳곳을 기웃거린 지 22년. 김재왕 사진작가에게 새벽 칼바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두루미는 자연의 숨결이자 존재의 의미와 생명력을 회복하려는 몸짓이다. 두루미의 아름답고 고귀한 몸부림을 있는 그대로, 때로는 감성적으로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김재왕 사진전이 오는 11일까지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천년의 학 사랑(2)’라는 문패 아래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청정 자연 환경 속 두루미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조류 사진 전시회다. 작가는 영하 30~35도가 넘나드는 추위 속에서 짚단을 쌓고 움막에 기거하며 두루미를 관찰, 촬영했다.
김 작가는 “전시를 계기로 철원의 명물 두루미를 널리 알리고 앞으로 철원이 더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촬영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두루미 보호를 위해 힘쓰는 철원 군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강원도 철원문화원&철원군청에서 이어진다. 전시된 작품들은 전시가 끝난 후 철원군에 기증할 예정이다. 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촬영지도위원과 조류분과 부위원장, 군산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 군장대 보건학부 생활체육과 교수, 서해대 객원 교수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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