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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법 다르지만 아름다운 꽃 그림

박남수 구상회화 전시 30일까지 갤러리 누벨백서 / 강종열 추상적 작품전 내달 15일까지 오스갤러리 등

▲ 강종열 作 ‘camellia’

언제나 인간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자연의 아름다움. 일상에서 만난 자연을 담은 전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갤러리 누벨백에서 열리는 박남수 작가의 개인전과 오스 갤러리 등에서 진행되는 강종열 작가 초대전. 두 작가 모두 자연과 꽃을 주제로 작업했지만 아름다움을 풀어내는 방식은 다르다.

 

박남수 작가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직관적으로 담아냈다.

 

모란, 동백, 맨드라미 등 고향에 즐비하던 토종 꽃을 통해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상기하고 싶었던 작가는 고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감성이 담긴 작품을 탄생시켰다. 투박한 붓 터치와 강렬한 색감으로 대상의 순수함과 생명력을 나타내며, 구상회화가 주는 극사실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냈다.

 

최영희 관장은 “향수와 추억이 묻어 있는 작품들에서 따스함과 애잔함이 느껴진다”며, “관람객들이 회화적인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30일까지 갤러리 누벨백.

 

강종열 작가는 여수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창작열과 실험정신이 깃든 ‘Camellia(동백)’ 연작을 선보인다.

▲ 박남수 作 ‘공작’.

여수에 작업실이 있는 그는 자신을 둘러싼 자연에서 작업의 실마리를 얻었다. 그에게 여수는 동백꽃이고 숲이다. 자신이 대면한 세계에 대한 내면적 감상을 소재화 하며, 주위의 환경에서 그림을 길어 올렸다. 따라서 그의 그림에서는 얼핏 나무의 몸체와 꽃잎들이 느껴지지만 결국 남겨진 화면은 질료와 붓질, 거대한 색 층으로 뒤덮인 추상적인 화면이다.

 

채영 공간 시은 대표는 “동백을 담은 작가의 이전 작품들과 신작들을 전시 공간에 다양한 형태로 전시해 그의 변화한 작품세계를 소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15일까지 완주군 오스 갤러리와 전주시 효자동 전시공간 시은 등.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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