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중, 우진문화공간서 첫 개인전 / 내달 3일까지 만화 삽화 형식 선 봬
‘호기심, 즐거움, 슬픔, 분노 등 감정들은 술병으로 빨려 들어가는 상상을 했다. 술병 안에 들어가 있는 작은 방이나 술병 안에서 슬퍼하거나 분노하는 나의 모습들은 비단 나의 모습만이 아닌 같은 세대를 살고 있는 당신들의 모습이기도 하다.’(작가노트 중)
이권중 작가가 다음달 3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첫 번째 개인전 ‘한잔 할까?!’를 연다.
작가는 술이라는 소재를 통해 청년 세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싸구려 위스키에도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고 쓰라린 현실에 1000원 안팎의 소주를 마시며 슬픔을 희석하기도 하는 등 술과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우리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청년 세대가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들을 표현하고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며, “만화 삽화 형식을 통해 간결하고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컴퓨터로 작업한 삽화 형식의 그림을 특수한 프린터로 캔버스에 프린트하는 작업을 선보이는데, 기술 발달에 따라 자신의 작업도 발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는 “회화, 만화 등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통해 나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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