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뮤지컬 '용을 쫓는 사냥꾼' 29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대표 김여명)이 29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국악뮤지컬 ‘용을 쫓는 사냥꾼’. 이 연극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사냥꾼이 등장한다. 노부모를 부양하겠다는 대식이의 효심 깊은 이야기부터 장가 밑천이 필요한 총각 삼식이의 하소연이 흘러나온다. 여기에 ‘서당을 나와도 일 할 데가 없다’는 백수 이쁜이, 20명이 넘는 자식의 양육비가 목표인 가장 대근이도 있다.
이들이 뜬금없이 창과 활을 들고 어느 평온한 마을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 인근에 산다는 용을 잡고 그 보화를 챙기겠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비장의 사냥 기술을 뽐내지만 마을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딘가 엉성하기 짝이 없어 넋 빠진 사람이라는 핀잔만 듣고 만다. 그러던 중 한량 한 명이 응원의 손길을 보내며 기막힌 사냥기가 시작된다.
‘용을 쫓는 사냥꾼’은 용과 사냥꾼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창작연희극이다. 지난해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한 창작연희극페스티벌 창작공모 선정작으로 전통연희에 뮤지컬을 접목해 관객이 이야기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달구방아, 구전노동요 등 민속음악도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공연은 29일 오후 7시 30분, 관람료 2만원, 문의 063-236-1577·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