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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역량있는 예술인들 매력 펼쳐진다

전통문화전당 '작가 양성 기획전' / 7개팀 최종 선정, 올 4차례 진행 / 첫 전시 도예가 진정욱 22일까지

▲ 진정욱 作 ‘분청사기박지모란문대발’

도내 유망 예술인의 7색 매력을 만나는 전시가 올 10월까지 잇따라 진행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은 ‘작가 양성 기획전시전’에 참여할 7개 팀(개인)을 최종 선정했다. 작가 양성 기획전시전은 지역에서 창의적인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를 발굴해 조명하기 위한 기획사업으로, 문화전당은 총 21개 팀의 접수를 받아 작품성과 전통적 이미지·기획의도 등을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 개인 부문에는 진정욱 도예가, 홍성녀 화백, 김송호 작가, 장세환 공예가가, 단체 부문에는 ‘더 젊은’ ‘전주한지조형작가협회’ ‘파피루스’가 뽑혔다.

 

기획전의 첫 전시인 진정욱(41) 도예가의 개인전은 오는 22일까지 문화전당 3층에 마련된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에서 ‘분청 귀얄문 대발’로 대상을 수상한 진 도예가의 도자기 작품 100여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고창 출신인 작가는 20여년 째 작품활동에 매진하는 젊은 도예가로서, 현대적 디자인에 전통자기의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현재 완주지역 전통가마인 ‘봉강도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진정욱 도예가는 “서민적이고 대중적이었던 조선시대 분청사기 사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다양한 기법으로 무늬를 새겨 넣었다”며 “과거 일상에서 쓰였던 생활용기가 아닌 예술성을 내포한 현대의 작품으로 새롭게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지·철화·조화 등의 기법으로 섬세한 모란꽃 문양을 표현하고, 사발의 크기를 1미터 가량 키우는 등의 시도를 거듭했다는 게 진 도예가의 설명이다. 그는 “도자기의 크기가 커지다 보니 발의 형태를 잡기가 어렵고 또 가마에서 작품을 구울 때도 깨지는 일이 잦아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진정욱 도예가 개인전에 이어 6월에는 ‘더 젊은’의 조형 작품과 홍성녀 화백의 한국화 전시가 각각 열린다. 이후에도 김송호 작가 사진전·전주한지조형작가협회 조형전(8월), 장세환 목가구 전시·전주대 한지학과 졸업생들이 뭉친 파피루스의 한지조형 전시(10월)가 준비됐다. 무형문화재와 현대 디자이너가 함께 제작한 ‘온 브랜드’의 공예 상품도 상설 전시된다.(063-281-1514)

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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