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임실서 필봉농악 축제 / 전북도립국악원도 전통공연 마련
한 해의 액운을 막고 소망을 빌어보는 정월대보름 밤, 도내 곳곳에서 신명나는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는 오는 20일 임실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제35회 정월대보름축제를 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된 필봉농악을 중심으로 한 이번 축제는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농악의 가치를 만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후 2시 필봉마을 동청마당에서는 필봉농악단이 정월대보름을 알리는 ‘기굿’을 진행하며, 이어 인근 산에서 마을 수호신에게 복을 기원하는 ‘당산굿’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농악단은 마을의 공동 우물로 자리를 옮겨 ‘샘굿’을 올린 뒤, 각 가정을 돌며 안녕을 비는 ‘마당밟이굿’을 선보인다.
오후 7시부터는 관객과 농악단이 한데 섞이는 ‘판굿’이 진행된다. 풍물놀이의 절정 부분에는 관객이 달집을 태우며 새해 소망을 비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이외에도 쥐불놀이와 부럼 나누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함께 열린다.
전북도립국악원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20일 오후 7시 전주 통일광장 특설무대에서 특별공연 ‘전북 달맞이 굿 보러 가세’를 개최한다.
국악원은 창극단·관현악단·무용단을 총동원해 수준 높은 국악공연을 펼치며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JTV 장혜라 아나운서와 유재준 국악원 창극단원이 진행을 맡아 ‘문전마당-소원놀이’, ‘여는 마당-흥놀이’, ‘닫는 마당-달놀이’ 등 총 3부로 진행된다.
문전마당에서는 서신풍물패가 선사하는 길굿에 이어 무용단의 창작무용 ‘처용화무’가 곧바로 펼쳐진다. 처용화무는 과거 궁궐에서 악귀를 몰아내고 역병을 쫓기 위해 추었던 처용무에 유려한 가락이 더해진 춤이다.
여는 마당에는 국악원 소속 3개 예술단이 모두 출현한다. 창극단의 신민요 ‘시집가는 날·강산타령·내 고향 좋을씨구’ 공연을 시작으로 관현악단의 ‘김일구류 아쟁산조 합주’· ‘아리랑 연곡’연주가 이어진다. 무용단도 다시 무대에 올라 창작무용인 ‘천지타풍’을 선보일 예정이다.
닫는마당은 창극단이 연출하는 강강수월래를 비롯해 달집태우기 등 관객들이 정월대보름 세시풍속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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