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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 사물·자연에 생명력 담아

익산출신 미술가 안재영 개인전 / 24~29일, 조선일보 미술관서

▲ 안재영 作.

익산출신 미술가 안재영의 초대전 ‘사물의 기억(memory of the object)’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23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4년 동안 그려온 100호 크기의 작품 50여 점을 비롯해 모두 100여 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모든 것들은 자신의 경험에 따라 재구성된다는 작가는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물과 자연의 흔적, 잔상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 재탄생시켰다.

 

그는 화려하지만 서정적이고 그윽한 색감을 통해 무한한 역동성과 포근함을 동시에 담아낸다. 무심무취하면서도 은근하게 다가오는 조형적 감흥과 색감에서는 자연의 정체성과 생명력이 느껴진다.

 

장준석 미술평론가는 “그의 작품은 부드럽고 화사한 색상과 점, 선, 면 그리고 다양한 붓의 흔적들로 이뤄지며, 보이지 않는 자연의 형상들 및 이미지들로 구성돼 흥미를 더한다”며, “우리의 정서가 묻어있으면서도 잔잔한 생명력을 지닌 휴머니즘적 감동과 자연의 부드러움, 음악적 선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있다”고 말했다.

 

안 작가는 “대형전시실에서 폭이 1.5m가 넘는 대형작품들을 선보이는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며, “오랫동안 고민하며 준비한 전시인 만큼 독특한 감성에서 나오는 미감(美感)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작가의 전시는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다시, 꽃. The Flower, However’이라는 주제로 학아재 미술관에서 이어진다. 또한 오는 봄에는 이탈리아 시에나와 중국 요녕성에서 공예입체작업 전시를 연다.

 

익산남성고, 성균관대와 홍익대 대학원, 이태리미술학교 등을 졸업했으며, 1998년 올해의 청년미술상,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상, 신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교육대 미술교육과 교수 및 박물관장, 중국요녕미술학원 석좌교수, 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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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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