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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고품격 전통예술 펼친다

무형유산원 4월말부터 무료 상설공연 선보여 / 민속극·판소리 등 다채…'제주해녀' 등 기획전도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올 한 해 매주 토요일, 각각 특별한 의미를 담은 공연·전시를 선보인다.

 

먼저 시민들의 주말을 풍성하게 만드는 ‘토요 상설공연’은 오는 4월 30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2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유산원 내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무료로 열린다.

 

올 해 개막공연에서는 ‘전통의 미, 미래로의 희망’을 주제로 무형문화재 및 전통예능보유자 등이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사람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현재 유산원은 경기민요 인간문화재 이춘희 씨와 그 제자인 탤런트 양금석 씨,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와 이슬기·이하늬(배우) 등 세 모녀, 김일구·김영자 판소리 명창부부 등과 출연을 조율 중인 가운데 신선한 매력을 가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5월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진주검무·경기도도당굿·수영야류·양주별산대놀이 등 전국 각 지에서 전승되는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민속극이 야외공연장에서 차례로 펼쳐진다. 특히 5일 오후 2시에는 어린이날 기념특별공연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음악(가제)’이 열린다. 학생들이 교과서의 문자나 그림으로만 접한 우리 음악사를 이야기가 있는 공연물로 제작해 이해와 흥미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6월 토요 공연은 올 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명인을 기리는 ‘명인 오마주’로 채워진다. 사설로 전해지던 판소리 일곱마당을 복원하며 예술혼을 불태웠던 박동진 판소리 명창, 선소리 산타령의 독보적인 경지를 이룩한 이창배 명창, 진도씻김굿 악사 부문 기능보유자 채계만 선생, 청악대금 명인이자 대금정악 기예능보유자 녹성(綠星) 김성진 선생 등 작고한 명인들의 추모비 격인 공연이다. 직계제자나 자녀가 무대에 올라 명인들의 예술성을 부활시킬 예정이다. 무형유산원 아카이브에 보존된 관련 영상자료도 함께 펼쳐진다.

또 6월부터 9월까지 무형유산원은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북도립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등 전주·익산·정읍·남원지역 예술단과 교류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7월과 8월은 최근 새로 선정된 차세대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무대인 ‘2016 이수자뎐’이, 9월은 전북·경북·충남·경기도 등 4개 지역의 무형문화재를 필두로 한 공연 ‘팔도무형유람’이 펼쳐진다. 이번 ‘팔도무형유람’은 도내 판소리 명창과 남원농악으로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무형유산원은 10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공연도 개최한다. 한국 고유의 ‘김장문화’와 ‘줄다리기’를 공연물로 만드는 국내 첫 시도로서 판소리 중 음식을 소재로 한 대목과 더불어 작창을 통해 궁중·서민 생활 속 김장 이야기를 풀어낸다. 연말에는 전통공연 전문 연출인력 양성을 위한 차세대 연출가 발굴 공연, 송년 공연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유산원 내 기획전시실에서는 꽃의 전통적인 상징성과 이를 소재로 한 공예기법, 우리 문화 속 꽃의 활용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인이 피워낸 꽃’(5월 27일~8월 15일)과 제주도해녀박물관과 협력해 제주해녀문화를 조명하는 ‘해녀’(12월 9일~2017년 3월 12일) 등 전시전이 관객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공연·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 .go.kr) 또는 문의전화(063-280-1500)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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