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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아름다움 엿볼 수 있는 우리 민화

솔갤러리 기획전 내달 11일까지

▲ 책가도.

오랫동안 우리의 삶과 함께 발전해 온 민화는 시대상과 한국적인 정서가 잘 담겨 있다. 특히 민화는 종류에 따라 잡귀의 침범이나 액을 막거나 부귀·출세·장수 등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를 함께 갖고 있다.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솔갤러리가 3월 11일까지 ‘아름다운 오색의 매혹-우리 민화’라는 주제로 올해 첫 기획전을 연다. 2016년을 맞아 민화를 통해 관람객들의 복을 기원하고 선조들의 창의성을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민화는 당대의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궁중 민화와 정식 그림교육을 받지 못한 민초화가들이 그린 민화로 나뉜다. 궁중민화는 도화서 화원들이 궁중에서 장식 용도로 그린 것이며, 궁중에서 사용하는 진한 물감을 사용해 색이 선명하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조선 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했던 민화는 생활공간을 꾸미거나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정통회화를 모방해 그린 그림이다. 주로 산수, 화조(화조) 등을 그리며 소박하지만 파격적이고 익살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왕실 고유의 궁중장식화인 해학반도도, 서책과 서재의 일상용품을 도화서 화원풍의 정교한 세화(細畵)·정화(精畵)로 그린 민화 책가도, 화려한 색과 형태가 어우러져 장식성이 강한 화조도, 궁합(宮合)과 범신(汎神)상을 표현한 어해도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 된다.

 

김가람 관장은 “민화가 정통회화에 비해 세련미나 격조는 떨어질 수 있지만 오히려 대담한 색채와 구성 등으로 한국적 미를 잘 나타낸다”며, “가족이 함께 방문해 우리의 전통 그림도 즐기고 좋은 기운도 많이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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