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나무·돌 이용 새로운 감성 담아내

'전주조각회전' 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 김성석 作 ‘새벽닭’

전주조각회(회장 윤길현)의 제 27회 정기전시회 ‘전주조각회전’이 오는 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윤길현. 권성수, 김경일, 김성석, 김용원, 노준진, 박근우, 박상수, 박재석, 박정민, 우희석, 윤상욱, 이상, 이창희, 이한우, 이효문, 조정, 최춘근, 한우기 등 19명이 참여한다.

 

전주조각회는 지난 1988년 7월 전주대 조소과 졸업생을 중심으로 창단된 단체로 조형적·미래적인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전북 미술 현장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전북 화단의 저력을 알리고 회원들 간의 세대를 뛰어 넘은 소통과 이를 통한 개인의 발전을 위해 매년 정기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stay in there(거기에 머물다)’를 주제로 작업한 권성수 작가는 나무와 돌을 이용해 잉어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물과 잉어의 움직임과 공간을 재해석해 궁극적으로 대상이 가지고 있는 생명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한다.

 

전북미술대전 우수상, 춘향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한 김경일 작가는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복잡하게 혹은 단순하게 보이는 조형성을 강조한 환경 조형 작품을 선보인다. 표현하고 싶은 주제가 정해지면 그에 따른 조형적 언어에 집중하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 스테인리스 스틸과 마천석을 활용해 조형적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에 선정됐던 김성석 작가는 세상사의 다사다난한 이야기를 담았다. 해학적인 속담에서 영감을 얻어 인간의 모습을 동물로 나타냈다.

 

노준진 작가의 작품은 조각의 원초적인 미술행위를 느끼게 한다. 자연석을 하나의 조각적 덩어리로 보고 돌에 내재된 자연의 형상성을 찾는데 주력했다. 돌에 선과 문양으로 생명을 불어넣어 새로운 감성을 표현한다.

 

남자들의 삶의 여정을 담백하게 표현한 윤길현 작가의 작품은 도시의 사람들과 그 공간 속에서 우울함과 지친 일상을 보여주며, 소시민의 하루하루를 말하고 있다.

 

이한우 작가의 한옥 연작에서는 한옥의 유려한 곡선을 통해 우리의 선조들의 미감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우리 한옥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는 한옥작품의 모색을 통해 새롭게 창조해야 할 내일의 모습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김보현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문화일반[안성덕 시인의 ‘풍경’]분홍

군산"기초의원 다치면 '두번' 챙긴다"···상해보상 ‘겹치기 예산’

자치·의회서난이 전북도의원 “전북자치도, 금융중심지 지정 위해 분골쇄신 필요”

자치·의회최형열 전북도의원 “지사 발목 잡는 정무라인, 존재 이유 의문”

사건·사고‘남원 테마파크 사업 뇌물 수수 의혹’⋯경찰, 관련자 대상 내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