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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만나는 젊은 춤꾼들 몸짓

전주 우진문화공간 '2016 신인춤판' / 26일 김미선·홍혁현·황지혜 무대

 

전북 무용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신진 무용가들의 데뷔 공연 ‘2016 신인춤판-춤, 신예의 데뷔’가 26일 오후 7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북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교육대 석사 과정을 마친 김미선(27, 한국무용), 중국 북경에서 무용을 전공한 홍혁현(29, 한국무용), 전북대 무용학과와 동대 대학원을 석사 졸업한 황지혜(28, 현대무용)가 출연한다. 또 이들의 대학 동문과 동료 등이 게스트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김미선은 남존여비 시대 남성 관료를 마음대로 휘두르며 막강한 권력과 정치력을 가졌던 문정왕후를 모티브로 한 ‘환생, 불꽃이 되어’를 선보인다. 자신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힘을 쫓던 여인이 결국 추악한 권력의 화신이 되는 이야기로 ‘야망’이라는 인간의 본성이 몸짓으로 표현된다.

 

김미선은 전북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 춤 이수자로 2014년 ‘제2회 전국 월출산 국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았으며 현재 널마루무용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홍혁현의 ‘칼날 끝에 앉은 나비’는 자신의 감정과 상관없이 상부의 지시대로 사람을 죽여야 하는 자객 석균의 이야기다. 칼날과 나비는 각각 현실, 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 사이에서 항상 갈등해야만 하는 인간 본연의 고뇌가 표출된다.

 

‘이중성’(Duplicity)을 주제로 황지혜는 겉으로 관대함과 상냥함을 드러내면서도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그린다. 멀리서 보면 타인의 인생이란 행복해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슬픈 고민이 가득 차 있으며, ‘내면의 나’와 타협하고 진심을 숨긴 채 ‘진정한 나’를 잃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냈다. 관람료 1만5000원, 문의 063-272-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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