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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판소리로 푸는 매창의 삶

전북도립국악원 고창·익산 공연 / 창극 '이화우 흩날릴 제'

▲ 지난해 초연된 전북도립국악원‘이화우 흩날릴 제’창극 공연 장면·사진 제공=전북도립국악원

‘배꽃이 흩날리던 날 눈물로 보낸 사람, 가을 낙엽이 지면 나를 생각하려나.’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단장 조통달)이 조선시대 기생이자 여류시인이었던 매창의 삶을 담은 창극 ‘이화우 흩날릴 제’를 들고 고창과 익산을 찾는다. 무대는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고창문화의전당과 4월 7일 오후 7시 30분 익산예술의전당에 펼쳐진다.

 

동명의 시를 소재로 한 창극 ‘이화우 흩날릴 제’는 지난해 도립국악원이 전주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부안 출신 기생 매창(1573~1610)이 선비 유희경과 나눴던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담고 있다.

 

매창은 황진이나 일지홍처럼 기생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이화우 흩날릴 제’를 비롯한 여러 시편이 현재까지 전해질 만큼 뛰어난 시혼(詩魂)으로 당대 유수한 문객들과 풍류를 나누었던 인물이다.

 

이번 순회공연은 지난 정기·기획공연 무대를 점검한 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역 공연장의 여건을 고려해 내용을 보완했다는 게 국악원의 설명이다.

 

조통달 창극단장이 제작·작창을 맡고 정진권 (사)푸른문화 이사장이 연출을 담당한다. 주인공 매창 역에는 도립국악원 부수석으로 활동 중인 장문희 명창이 나선다.

 

국악원 창극단뿐 아니라 무용단과 관현악단, 보성소리축제 대통령상을 받은 이재영 명창이 특별출연해 ‘매창의 죽음’ 장면에서 전통장례문화를 재현할 예정이다. 전석 무료, 문의 063-290-5539·6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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