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소현정 독주회 31일 소리전당 명인홀
활발한 연주활동을 보이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 소현정 씨가 3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서울예고와 연세대 졸업 후 독일로 가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피아노전공 디플롬(KA과정)과 피아노 실내악과정(Klavierkammermusikdiplom)학위를 취득하고,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Meisterklasse)도 마쳤다.
독일에서 다수의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회를 가졌으며, 폴란드 capella crocoviensis 오케스트라와 경기필하모니오케스트라, 소피아방송교향악단(sofia, Bulgaria),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무대에서 협연했다.
지난 2009년 세종 체임버홀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금호아트홀과 세종 체임버홀, 예술의 전당에서도 독주회를 여는 등 왕성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전주시립교향악단 성남시립오케스트라, 서울씨티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등의 협연무대에도 섰다. 아버지(소종섭 전주고·북중총동창회 상임부회장)의 고향인 전주에서도 수 차례 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쇼팽과 슈베르트의 곡을 들려준다.
쇼팽의 마주르카(Mazurka) 작품번호 17과 폴로네이즈 판타지(Polonaise-fantasie) 내림가장조 작품번호 61, 그리고 슈베르트의 소나타(Sonate) 내림나장조 작품번호 960을 연주한다.
마주르카는 쇼팽이 폴란드 민속음악을 토대로 쓴 춤곡이다. 왈츠와 같은 3박자지만 속도가 왈츠보다 느리며, 2박째에 강박이 오는 독특한 리듬구조를 가지고 있다. 작품 17에는 4곡의 마주르카가 있는데, 1832∼1833년 작곡된 작품으로 생기있고 명랑한 것이 특징이다.
폴로네이즈 판타지도 폴란드의 민속무곡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곡이다. 쇼팽이 연인 조르주 상드와 헤어진 뒤 실의에 빠져 작곡한 작품으로 비통함이 담긴 곡이다.
슈베르트의 소나타 내림나장조 작품번호 960(제21번)은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난 1828년 쓰여진 유작이다. 4악장 형태인데, 특히 2악장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걸작으로 꼽힌다.
소 씨는 “연주곡들이 연주하기에는 공력이 많이 들지만 감상하기에는 편안한 곡”이라며 “음악사적으로 의미있는 곡이어서 특별한 연주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북대학교와 수원대학교, 한국종합예술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