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파악이 끝났을 텐데, 전북개발공사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요.
“전북개발공사는 2010년 이후 6년 연속 100억원대 당기순이익 달성과 그간 4166세대의 임대주택 건립을 통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해 왔습니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와 대규모 택지개발 수요 감소 등 전북개발공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결코 녹록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먼저, 전북개발공사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도민을 위한 지방공기업으로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도민이 공감하는 사업 발굴과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공익사업인 공공임대주택을 매년 일정량을 공급하고 분양하는 중장기적인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안정적인 매출구조와 서민주거안정에 기여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생각입니다. 다음은 사업 다각화와 부채감축입니다. 공익목적사업인 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수익창출이 가능한 신규사업 발굴 등 사업 다각화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전국 최하위의 열악한 자본금과 임대주택 확대로 높아진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이 현재 공사의 가장 큰 현안입니다”
-경영철학과 임기동안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공사의 비전인 ‘도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공기업’을 실현하고, 정부정책과 전라북도 도정방향을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창출된 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함으로써, 전북개발공사를 전국 최고의 지방공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저의 경영철학입니다. 경영철학의 실현을 위해 임기동안 실천하고자 하는 4대 핵심 전략을 말씀드리면 첫째,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입니다. 기존의 도시개발, 임대주택 등 지방공기업 고유목적 사업과 더불어 첨단산업단지 조성, 도시재생사업, 관광분야 등 신규사업 영역을 다각화 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지역현안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도민과 소통하는 현장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환원 사업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객 관련부서를 집적화해 종합적인 고객만족체계를 구축하고 찾아가는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며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경영정보 공개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지방공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법적 테두리 내에서 지역업체 참여율과 지역내 생산자재 사용율을 최대화 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신규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 내겠습니다. 넷째,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도정 핵심과제를 적극 이행할 수 있도록 성과중심 조직으로 재정비하여 사업추진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올 해 공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공사의 올 해 역점사업을 세 가지 분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도시개발분야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혁신도시(313만1000㎡) 부대공사와 만성지구(85만㎡) 단지조성 공사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신규예정 택지개발지구 사업과 관련해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 임대주택 분야입니다. 관리중인 임대주택(3721호)에 대한 입주민 중심의 고객만족을 실현하겠습니다. 더불어, 농어촌 임대주택 2개 지구 220호와 만성지구 10년 공공임대 832호 등 3개 지구 1052세대를 금년내에 착공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관광사업 분야입니다. 새만금관광단지 게이트웨이(105만4000㎡) 사업의 실시계획 승인과 부지 양도양수를 진행하고 모항해나루 가족호텔 매출 극대화를 도모해 관광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7년 연속 100억대 흑자경영에 도전하는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 방안이 있습니까?.
“2015년 결산결과 매출 1921억, 당기순이익 176억을 달성함으로서 2010년부터 6년간 평균 125억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였습니다. 참고로 전국 15개 도시개발공사중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100억이상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기관은 부산, 경기, 전북 등 세 개 기관에 불과합니다. 2016년 한 해도 진행중인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고 만성지구와 혁신도시 등 미분양 용지 매각을 통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향상시켜 7년 연속 100억이상 당기순이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채문제는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지 말씀해주십시오.
“행정자치부는 지방공기업 부채감축목표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 320%를 정점으로 매년 30%씩 감축해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230%까지 감축하도록 지침이 시달된 바 있습니다. 2015년도 우리공사 부채비율은 275.5%로 행자부 부채감축 기준(290%)을 준수하고는 있습니다. 이는 자본금이 전국 도시개발공사에서 최하위 규모이고 공익목적 사업인 임대주택 건립 확대로 임대주택관련 부채(2431억)가 전체 부채(5247억)의 46%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루어 낸 성과입니다. 향후 지속적인 흑자경영으로 자본규모를 확대해 재원조달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임대주택 조기분양 전환과 신규 수익사업 창출 등 자구노력을 전개함과 동시에 자본금 추가 증자를 통해 2017년까지 부채감축 목표 23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농어촌 임대아파트 건립현황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민선6기 전북 발전의 핵심과제중 삼락농정인 ‘사람찾는 농촌·활력 넘치는 농산어촌 조성’에 부응하고자 우리공사에서는 농어촌 임대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어촌 임대주택 사업은 총 540여억원을 투자하여 장수, 임실, 무주, 진안군 등 도내 4개 지역에 2019년까지 40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입니다. 장수와 임실은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 해 7월경 실시설계를 완료해 11월경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2단계로 추진되는 무주와 진안 농어촌 임대주택은 2017년에 설계 및 용지보상에 착수해 2018년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향후에도 공사의 자본과 부채비율 등 재무역량을 고려해 2026년까지 농어촌 임대주택을 포함, 공공임대주택을 8000세대(누적)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 [고재찬 사장은] 탁월한 업무 추진력…직원들 인정 '소통의 달인'
고재찬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전주공고 토목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환경대학원에서 석사, 동 대학원에서 도시계획 관련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지난 1975년 공직에 입문, 전북도청 지역개발과장과 건설교통국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자기 발전에 한계를 두지 말라’는 지론으로 매사 성실하게 자기 관리에 철저를 기할 뿐 아니라 부하직원들에게도 항상 노력하는 삶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전북개발공사 사장 취임 이전에 관련 업무를 오랫동안 해온 공직자여서 전북도와 도의회와의 관계가 원만하며 업무 추진력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모든 일에 합리적이고 화합을 중시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 사장 취임이후에도 권위적 자세를 취하지 않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후생복리에 많은 배려를 하면서 ‘즐거운 직장 만들기’에 힘쓰는 등 직원들로부터 ‘소통의 달인’으로 회자되고 있다.
더욱이 취임 한달여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공사 사업추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존 3본부 체제를 1본부로 슬림화해 결제단계를 축소, 사업 추진의 신속성을 강화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등 업무 능력과 대인 관계에서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면서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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