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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현대사회 인간·회화 정체성 탐구

청년작가 김지훈·정성윤 2인전 / 내달 10일까지 오스갤러리 등

 

김지훈·정성윤 젊은작가 2인전이 다음달 10일까지 완주군에 위치한 오스갤러리(O’s Gallery)와 아원(O’s Art Garden), 완주군 어울림 커뮤니티에서 열린다.

 

오스 갤러리는 지난해 원로 및 중견 작가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했지만 올해는 한국 동시대 미술의 중심 화두 가운데 하나인 ‘청년작가’를 조명한다. 지난 2012년 이후 약 5년 만에 청년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만큼, 개개인의 작품세계를 밀도 높게 볼 수 있도록 2인 전시으로 꾸렸다.

 

전해갑 오스 갤러리 대표는 “최근 전시공간의 증가로 청년 작가가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늘었지만 여전히 미술관, 상업화랑 등 전문 전시공간에 진입하기는 힘들다”며 “이번 전시는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를 연출해 젊은 작가들의 전시 경험을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복합문화공간인 오스갤러리, 전통한옥과 어우러진 모던건축 양식의 아원 전시공간, 주민 소통공간인 완주 어울림 카페 등 다양한 유형의 전시장은 같은 작가의 작품이지만 서로 다른 감상을 갖게 한다.

 

김지훈 작가는 현대사회 속 인간의 불안함 심리와 자아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표현해왔다. ‘무엇을 볼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들은 작가 작업의 근간이 됐다. 어지러운 작품 속 배경 앞에 선 관객은 작가가 던지는 질문과 메시지를 대면한다.

정성윤 작가의 작품에서는 현대회화에 대한 작가적 탐구의 태도가 드러난다. 실존 대상의 외형적 재현을 넘어 깊숙한 감각의 재현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그에게 회화적 재현은 단순히 실존하는 대상의 변주 이상의 것이다. 붓질과 물이 남긴 아름다운 배열로 뒤덮인 표면이 얼룩지고 염색된 종이 위에 남은 나이든 질감은 촉감을 자극해 3차원의 재생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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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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