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安·朴 전략적 제휴…'윈윈 카드' 될까

안철수, 호남 강화·대권가도 / 박지원, 차기 당권 경쟁 유리 / 대연정 놓고 갈등의 '불씨'도

국민의당이 박지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면서 당 지도체제가 ‘안철수-천정배-박지원의 신(新) 트로이카’ 체제로 개편됐다.

 

이는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호남 중진 의원들의 협력체제이자 견제장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 대표로서는 당의 기반인 호남의 지지를 확고히 하면서 향후 대권가도를 다지게 됐고, 박 의원은 당내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차기 당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새누리당과의 대연정 여부나 차기 대권 등 민감한 문제를 두고 양측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어 협력관계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의원은 자신의 러닝메이트격인 정책위의장에 안 대표의 대선캠프 공동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인 김성식 최고위원을 내정하기도 했다.

 

안 대표측도 박 의원에게 원내대표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당내 여론을 조성하는 등 이번 합의 추대 과정에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국민의당은 ‘안철수-천정배-김한길 3두체제’였으나 총선 과정에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 연대를 놓고 안 대표와 김한길 전 상임 공동 선대위원장이 대립한 끝에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원장직 사퇴·총선 불출마라는 ‘파경’으로 귀착됐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는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박 의원과 새로운 밀월관계를 구축한 셈이다.

 

국민의당이 총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20대 국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당은 물론 자신들의 정치적 미래도 보장된다는 점에 의기투합한 결과다.

 

안 대표로서는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박 의원과 손을 잡음으로써 당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연말 전당대회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자연스럽게 대권행보로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