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상설공연 26일 개막 / 예술단체간 협업…7개 작품 선보여
전주 한옥마을의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임환)이 오는 26일부터 평일상설공연 ‘유유자적’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평일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한옥과 어울리는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한 단체가 한 작품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공모를 통해 지역예술단체 프로그램 7개가 순환 공연한다.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는 동시에 더 많은 지역예술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올해부터 전주문화재단 내에 사업을 전담할 한옥마을 상설공연단(단장 김범석)을 개설, 전문성과 체계성을 높인다. 김범석 단장은 “평일에 관객을 많이 모을 수 있도록 국악, 비보이, 뮤지컬 등 장르를 다양화하고 단체들 간 협업 무대를 꾸린 것이 특징이다”며 “기존 작품들이 한옥마을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일부 스토리, 무대 동선 등을 다듬기도 했다”고 말했다.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매주 목·금요일 오후 8시 한옥마을 내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 무대가 꾸려진다.
첫 공연 작품인 동남풍의 ‘동남풍이 온다 : 라스트포원+디제잉 콜라보’는 전통 사물놀이패 ‘동남풍’과 비보이 그룹 ‘라스트포원’, DJ원우의 디제잉이 어우러지는 화려한 무대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열린다.
다음달 16일부터 7월 1일까지는 널마루무용단의 ‘부채, 춤바람을 일으키다’가 열린다. 전주의 부채춤과 무당춤, 장고품, 판소리를 형상화 한 춤 등 다양한 갈래의 무용을 선보인다.
전주시립극단은 7월 7일부터 29일까지 ‘한옥마을 잔치마당극-전주 사는 맹진사’를 공연한다. 국내 희곡 ‘시집가는 날’을 최기우 작가가 전주 특색이 잘 드러나도록 각색했다. 전통음악과 한국무용이 맛깔나게 어우러진 악극이다.
8월 4일부터 19일까지는 (사)한국고전문화연구원이 ‘왕기석 명창의 판소리 다섯 바탕 오마주’를 무대에 올린다. 국내 최고의 소리꾼이자 전라북도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왕기석 명창이 흥보가, 심청가 등 판소리 다섯바탕의 눈대목을 들려준다.
8월 25일부터 9월 2일까지는 문화포럼 나니레가 한량 이춘풍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퓨전전통해학극-미스터춘풍’을 공연한다. 이어서 8일부터 23일까지는 (사)푸른문화가 ‘이창선 대금스타일과 함께하는 모노드라마 염쟁이 유씨’를 펼친다.
(사)공연문화발전소 명태는 전주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전주연가’를 9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선보인다.
장걸 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올해 전주문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을 별도로 꾸리는 등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자 한다”며 “오는 6월 초에는 10주년을 기념하는 재단 비전과 목표, 구체적인 활동 계획 등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