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춤과 소리, 선율이 어우러져 하나의 울림을 냈다.
해울 정경희(55)씨가 지난 31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대공연장에서 ‘청(請)’ 무대를 펼쳤다.
어머니인 ‘민살풀이춤’의 명무 조갑녀씨의 가르침을 받은 정씨는 손끝까지 섬세하게 다루면서도 몰입력 강한 몸짓이 특징이다.
조선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무용교육 석사, 조선대 체육대학에서 이학박사를 받은 그는 현재 해울 무용단 대표와 전주예술중학교 무용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 세계 아리랑을 수집해 이민자의 고단한 삶을 풀어낸 ‘키르키즈아리랑’(2007)과 도시 빈민가 철거민의 삶을 담은 ‘밥’(2008),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2014) 등 사회상을 반영한 기획을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최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가진 무대에서는 맛과 멋과 흥이 조화로운 한국 전통 문화유산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정씨의 민요조곡·한춤은 물론 박남영, 백유영, 김예슬씨의 태평무, 강혜숙씨의 교방 살풀이춤, 김안윤씨의 진도 북춤 등 민족정서가 잘 담긴 한국 춤과 최영란씨의 판소리와 이창선, 김부찬씨의 ‘대금과 홀로 아리랑’ 무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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