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원 8월말까지 매주 '이수자뎐' 개최 / 종목별 기획작품 내놔
차세대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이달부터 두 달간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무료공연 ‘2016 이수자뎐(傳)-이심전심(以心傳心)’을 연다. 2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나 보유단체, 전수교육대학으로부터 전수교육을 수료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량 심사를 거쳐 전수교육 이수증을 발급받은, 실력을 인정받은 이들이다.
유산원은 지난 2014년부터 이수자의 전승 활성화와 역량 강화를 꾀하고 무형문화유산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이수자들의 공연으로 꾸민 ‘이수자뎐(傳)’을 열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에는 농악, 탈춤 등 역동적인 공연이 준비되고, 8월에는 궁중음악과 민속무용이 어우러지는 풍류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모두 각 종목별 이수자들이 모여 무형유산을 기반으로 각자의 기량에 걸맞게 내용을 재구성한 기획작품들이다.
2일에는 이리농악의 개인놀이와 설장구 장단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이구동성(異口同聲)’(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이리농악)이, 9일에는 고성오광대,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경상도 탈춤과 각자의 개성 넘치는 춤을 보여주는 ‘젊은 탈꾼의 탈&춤’(제7호 고성오광대,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제73호 가산오광대)을 공연한다.
16일 ‘불후의 명곡 배뱅이굿’(제29호 서도소리)은 장구 반주에 맞춰 배뱅이 이야기를 민요와 춤, 재담 등을 해학적으로 엮어낸 서도소리 배뱅이굿 무대이고, 23일 무대 ‘무연(無緣) ‘(제97호 살풀이춤)에서는 다양한 유파의 살풀이춤과 미디어 형식의 살품이춤 군무를 함께 선보인다. 30일~31일에는 발에 탈을 쓴 발탈 광대들의 익살스러운 공연 ’피어날, 재담(才談) ‘(제79호 발탈)도 만날 수 있다.
8월 6일에는 대금, 피리 연주와 궁중무용, 처용무 등이 어우러진 ‘풍류, 악(樂)가(歌)무(無)통(痛)’(제1호 종묘제례악, 제20호 대금정악,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39호 처용무)이 열린다. 13일 ‘하나의 달, 천 개의 강’(제83-1호 구례향제줄풍류)은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줄풍류와 산조, 시조, 시나위 등 전통음악 공연이다.
이와 함께 20일 우리나라 대표 민속무용 승무, 북청사자놀이, 구음검무 등의 전통춤판 ‘자란자란 춤, 판’(제27호 승무), 풍류음악에 목소리, 춤, 영상, 러시아 악기(바얀) 등을 결합해 참신함과 멋을 담은 27일 ‘미동 (美動), 손끝으로 그리다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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