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는 전주시립합창단(단장 조봉업)이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125회 정기연주회 베르디의 레퀴엠을 연다.
레퀴엠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가 남긴 종교음악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작품이다. 네 명의 독창자, 혼성 4부 합창단, 대편성 오케스트라가 필요하고 총 연주시간은 약90분에 달한다. 작품은 전통적인 ‘진혼 미사곡’의 형식을 취하지만 규모가 이례적으로 장대하고 극적인 성격이 강해서 성당보다는 공연장에서 연주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음악 비평가인 알렝 뒤오는 “베르디의 레퀴엠은 다양한 색채와 차원, 통일성과 방백을 지닌 망자(亡者)의 오페라와 같다”며 “진한 감동을 주는 한 편의 멜로드라마로서 죽음과 맞닥뜨린 고통을 승화시킨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박현주, 알토 이아경, 테너 이정원, 베이스 최진학씨가 참여하고 지휘는 김철씨가 맡는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의 협연 아래 전주시립합창단, 국립합창단, 춘천시립합창단 등 130여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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