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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품 같은 풍경들…전동희 원로화백 초대전, 전주미술관

▲ 전동희 作 ‘구봉 비룡도’

전동희 원로화백의 ‘풍경, 희망을 노래하다’전시가 17일까지 전주미술관에서 열린다.

 

1932년 정읍에서 태어난 화백은 조선대에서 오지호 선생을 사사했다. 미8군과 논산훈련소 등지에서 벽화와 인물화 등을 그렸으며, 도내 중고등학교에 재직하며 미술과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전주미술관이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원로작가를 발굴해 마련하는 초대전 두번째 자리다. 그림은 물론 문학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화백은 풍경을 단순화한 은유적 표현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작품은 화면을 비우고 단순화한 함축미가 돋보이며, 독특한 색감으로 유화를 한국화처럼 표현한다. 화폭의 풍경은 자연 본질의 아름다움을 실험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희망과 긍정의 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화백은 “작업은 힘과 역동성,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어머니의 품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힘, 나태하지 않으며 살아서 움직이는 역동성, 부정이 아닌 긍정의 시각으로 모든 사물을 바라보고 이를 화폭에 담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독특한 붓질로 완성된 환상적이면서도 초자연적인 풍경화 50여점이 연대기적으로 선보인다. 1970년대 구상과 비구상을 오갔던 ‘고산동에 일우경’ ‘수련도’등과 1980~90년대 진경을 관념화시킨 작가만의 화풍을 정립시킨 ‘강화일우’ ‘백두에 추상’등,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 현재까지 곡선의 부드러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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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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