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맥거리 매주 금 '무꾸리 공연' / 풍남문 9시부터 '미디어파사드' / 한옥마을 야간 상설 공연 풍성 / 전시장도 개방 연장 행사 다채
8월,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렀다. 한낮에는 35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지고, 한밤에도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직 휴가를 떠나지 못하거나 색다른 휴가를 맞고 싶은 이들, 그리고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 한여름 밤, ‘도심 속 문화피서’를 제안한다.
△ 열대야 식힐 화려한 볼거리
전주시 경원동 일대, 영동슈퍼 전일슈퍼 등 일명 ‘가맥’ 거리에서는 오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합굿마을협동조합의 ‘여름밤 무꾸리’ 공연이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의 2016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대야에 집을 나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령들이 더위를 먹고 천상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일을 풍물과 탈춤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풀어냈다. 신령들이 시민들과 각자의 소원이 이뤄지도록 함께 제사를 올리는 퍼포먼스도 있다.
‘풍남문, 빛의 옷을 입다’ 미디어파사드 공연도 10월까지 연장한다. 전주 풍남문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으로 시스템 정비 후 오는 1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공연한다. 전주 완판본을 소재로 한 기록문화, 풍속화와 민화 재해석, 아쿠아리움 등을 영상화해 새로 선보인다.
△ 휴가는 시원한 전시장으로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여름방학 및 휴가철 방문객들을 위해 8월 한 달간 전시관 개방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상설전시실과 어린이체험실 등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야외 미륵사지는 전시관과 관계없이 일몰 때까지 개방한다. 또한 광복절(15일)에는 개관하고 이튿날(16일) 휴관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토요일마다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한 야간개장일에는 오후 6시부터 다양한 무료 문화행사가 있다. 오는 13일 오후 6시에는 박물관 내 문화사랑방에서 영화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를 상영한다. 20일에는 (사)꿈꾸는 시어터의 판소리, 사물놀이, 타악 등을 결합한 공연 ‘쾌지나 코리아’가 열린다. 공연 예약은 12일부터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27일에는 문화사랑방에서 영화 ‘비상’(감독 임유철)을 볼 수 있다.
△ 한옥도 보고, 공연도 즐기고
도내 한옥이 있는 곳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야간상설 공연이 열리고 있다. 정읍 권번문화예술원에서는 (사)한옥마을 사람들의 서사무용극 ‘하늘연인’, 남원 광한루원에서는 남원시립국악단의 ‘광한루연가Ⅳ 아매도 내사랑아!’, 임실 필봉문화촌 취락원·고창읍성에서는 각각 임실필봉농악단의 ‘웰컴 투 중벵이골5-히히낭락’과 고창농악보존회의 ‘도리화 귀경가세’를 선보인다. 전주 전통문화관에서 하는 전주문화재단의 마당창극 ‘아나옜다, 배 갈라라’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연 횟수를 늘린다.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토요일뿐만 아니라 수, 목, 금요일에도 특별공연한다. 또한 특별공연 기간 전주마당창극 관람객은 주말에 ‘전주·임실 시티투어’도 할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 내 소리문화관에서는 매주 목·금 오후 8시 평일 상설공연 ‘유유자적’을 한다. 19일까지는 ‘왕기석 명창과 떠나는 창극여행-춘, 흥, 심’이 무대에 오르고,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퓨전전통해학극-미스터춘풍’이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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