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 청년고용률 '전국 최하위'

2분기 34.3%, 1위 서울 45.9%와 큰 차이

전북지역 청년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도내에 적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학업이나 군 복무를 하지 않는 청년층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것이다. 결국 도내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해 지금처럼 전북의 청년고용률이 낮을 경우 젊은층의 탈 전북 현상은 더욱 가속화 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15∼29세 청년 고용률은 비수도권이 39.6%로 수도권 45.3%보다 5.7%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북지역의 청년 고용률은 34.3%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북을 포함한 전남(34.7%)과 광주(35.0%) 등 호남지역 3개 시·도의 청년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 1∼3위권을 형성하면서 호남지역의 열악한 청년 고용 상황을 잘 보여준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의 청년 고용률은 4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45.1%), 경기(44.8%)가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청년 고용률 상위 3곳을 차지해 호남권과 극과 극의 양상을 보였다.

 

청년층 고용률은 통상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5%포인트 안팎으로 낮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나 최근 들어 그 격차가 더 벌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엔 비수도권 청년층 고용률이 38.7%였으나 수도권은 5.2%포인트 높은 43.9%였으나, 2분기엔 그 격차가 5.7%포인트로 커졌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서인 ‘청년 인구의 지방 유출과 수도권 집중’에 따르면, 완주군을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의 청년 유출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완주군을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의 5~9세 인구(1995년) 대비 25~29세 인구(2015년) 비율은 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9세 청년 인구 순유출 규모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커 지역 존속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청년 인구 순유출이 발생한 11개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전북은 74.5%로, 1995년 대비 2015년 청년 인구 순유출 규모가 전남(66.4%) 다음으로 가장 컸다. 이는 1995년에 전북에서 살던 5~9세 인구 10명 중 3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5년 5~9세 인구를 100으로 삼았을 때 15~19세(2005년) 인구는 96.7%, 20~24세(2010년) 인구는 88.7%, 25~29세(2015년) 인구는 74.5%로 줄었다.

관련기사 전북 20대 청년 2040년엔 '반토막'
강현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