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바이올리니스트 라우렌티우 딘카 "이탈리아·스페인 정신 연주곡에 깃들어 있죠"

베를린 필하모닉 솔리스트 11일 전주 공연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출신 솔리스트로 구성된 ‘필하모닉 비르투오지 베를린’이 오는 11일 전주에서 ‘거장’이란 뜻의 ‘비르투오지’ 명성에 걸맞은 음악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20년전 실내악 그룹 필하모닉 비르투오지 베를린에 참여한 후 8년전 앙상블 리더를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라우렌티우 딘카 씨와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코리아 차이코프스키협회 정선명 이사가 번역했다.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각 부문 솔리스트들이 모였는데, 결성 계기는.

 

“앙상블 활동은 각자가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음악활동의 확장이다. 이 과정속에서 음악에 대해 많은 생각을 나누고 또한 직접 작곡가들과 새로운 곡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아이디어를 전달할 수 있다.”

 

- 각자 다른 음악색깔을 지녔을 텐데, 서로의 연주가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

 

“베를린 필하모니의 모든 연주자들은 3년내 오케스트라 전통에 흡수된다. 특히 연주하면서 서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앙상블 활동은 보통 오케스트라로서 연주하는 것과는 다른 곡들을 연주하고 각자 오케스트라 앙상블로부터 솔로로서 청중앞에 설 수 있다.”

 

- 곡 선정은 어떻게 했는지.

 

“우리는 클래식이나 로맨틱 곡들 외에 새로운 현대곡들도 연주한다. 최근들어 탱고 리듬의 곡들을 즐겨 연주하고 있다.”

 

- 한국에서 공연하는 소감은. 전에 한국에서 공연해 본 경험이 있다면 당시 기억은?

 

“지난 30년동안 자주 한국에서 연주해왔다. 1984년에 카라얀의 지휘로 처음 연주했다. 이후 정기적으로 베를린 필하모니의 공연이 한국에 있었다. 청중들은 아주 열렬하게 반겨주었고 종종 예정에도 없는 식사초대와 관광안내를 받기도 했었다.”

 

- 마지막 곡을 헌정곡으로 정했는데, 그 이유는?

 

“나는 비투로지 앙상블과 유럽에서 피아졸라의 사계를 성공적으로 연주한 적이 있다. 당시 아투로 카르델루스는 스페인 연주회에서 나의 연주를 듣고 비슷한 곡을 나를 위해 쓰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곡이 ‘Con Aire de Tango’이다. 네가지 이름 마드리드-보스톤-앵커리지-로스앤젤레스은 그의 인생의 네 단계를 표현한 것이다. 마드리드는 그가 태어난 곳이며, 작곡을 공부한 보스턴, 그의 아내를 알게된 도시 앵커리지, 그리고 로스앤젤레스는 그가 지금 살고 있고 이 곡을 쓴 도시이다.”

 

- 전주 관객에게 공연을 즐기기 위한 조언을 한다면.

 

“우리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두 나라와 관계된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다른 나라들을 여행한 적이 있다면 그 곳의 음악에 대해 기억해 보기를 제안한다. 또는 여행지에서 만났거나 알게된 사람들에 대해 기억을 떠올려보기를…. 우리가 연주하는 음악은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전형적인 정신이 스며들어 있다.”

진영록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기초의원 다치면 '두번' 챙긴다"···상해보상 ‘겹치기 예산’

자치·의회서난이 전북도의원 “전북자치도, 금융중심지 지정 위해 분골쇄신 필요”

자치·의회최형열 전북도의원 “지사 발목 잡는 정무라인, 존재 이유 의문”

사건·사고‘남원 테마파크 사업 뇌물 수수 의혹’⋯경찰, 관련자 대상 내사 착수

국회·정당도의회, 전북도 2036올림픽추진단 올림픽 추진 업무 집중 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