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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리꾼들이 들려주는 '춘향'…이제학씨, 창작소리극 무대에

9~10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도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소리꾼 이제학씨가 창작소리극 무대를 올린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춘향의 이야기를 이몽룡의 관점에서 새롭게 표현한다. 오는 9일 오후 7시 40분, 10일 오후 3시,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창작소리극 춘향-봄향기를 그리는 자두꽃’.

 

이번 공연은 전북 소극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선희)이 실시한 ‘2016 창작소리극 공모사업’의 선정작이다. 왕기석 명창과 류경호 연출가, 김선희 이사장이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소리와 연기가 기대되는 젊은 소리꾼이기 때문에 극작과 연출력이 기대가 되고, 소리에 대한 진정성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이제학씨가 극본·연출·작곡·작사를 맡은 작품 ‘춘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와 달리 비극이다. 판소리는 왜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비극이 없을까 아쉬웠다는 이 씨는 “닿지 못한 사랑이야기는 안타깝지만, 그렇기에 더 아름답고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비극이어도 돋보일 수 있는 탄탄한 작품을 올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죽음에 이르더라도 끝까지 사람간의 지켜야할 도리를 지켜낸 춘향과 몽룡의 모습을 통해 자본과 권력의 논리가 횡행하는 시대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얼마나 도리를 지키고 있는 지 묻는다.

 

몽룡역은 고창국악예술단원인 이건일씨가, 춘향(봄이)역은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원인 한단영씨가 맡는다. 변학도역은 이정원, 향단(단이)역은 이미지, 방자역은 김재인, 늙은몽룡역은 이제학씨가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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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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