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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만나는 '제주 해녀 문화' 진수

국립무형유산원, 100여점 전시 / 서울서 전통공예 작품 기획전도

▲ 하도리 서동 모진다리 불턱(서현강 사진), 해녀의 고무옷과 물질도구(안도인), 버선색본(윤정숙 자수장)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된 제주해녀문화와 현대적 디자인의 전통공예품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내년 3월 31일까지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제주해녀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등재 직후 이뤄지는 첫 기념행사로, 제주해녀의 역사와 물옷·물질도구, 해녀노래 등 100여 점에 이르는 유물과 미술작품, 다양한 영상과 체험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을 재현한 전시공간을 통해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물질작업의 특성에서 기인한 해녀의 신앙을 조명했으며, 하도리 어촌계의 수십 년에 걸친 다양한 문서들을 통해 해녀공동체의 특성도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장리석 화백 등 대표적 화가의 작품과 수년에 걸쳐 제주해녀와 호흡하며 카메라를 통해 그들의 삶을 담아낸 김흥구·김형선·김다운 작가의 사진작품을 전시, 현대예술로 재창조된 제주해녀문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기간에는 제주해녀를 소재로 한 영화도 함께 상영한다. 겨울방학 기간 토요일 오후 3시에는 8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시 해설 등 어린이 전시연계 체험교육을 할 예정이다. 문의 063-280-1471, 1458.

 

또 국립무형유산원은 전통공예 기술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한 한국형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격(格), 례(禮)’ 기획전을 29일까지 서울 소재 (재)예올에서 개최한다.

 

전통공예 기법에 현대적 디자인을 가미한 상품을 개발하여 전승자들의 역량을 높이고 공예 시장의 새로운 활로 개척과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취지다.

 

‘전통공예 기법을 활용한 한국형 패키지’라는 주제로 기획된 출품작 60여 종은 지난 ‘2016년 전통공예 전승자 아카데미’ 교육의 성과물들이다.

 

전시에 참여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는 갓일(국가무형문화재 제4호) 박형언, 소목장(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유진경·송영도, 매듭장(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박형민, 자수장(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윤정숙, 침선장(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안혜선, 각자장(국가무형문화재 제106호) 곽금원, 선자장(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김대성이며, 기획총괄 조기상(FENOMENO 대표)이 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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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록 chyrr@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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