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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남원으로 국악나들이 갈까

국립민속국악원 3~11월 주말상설 '국악초대석' / 연령대별 다양한 장르

▲ 풍류마루 복미경의 춤.

매주 토요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악 공연이 남원에서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상설공연 ‘2017 토요국악초대석’을 연다.

 

국립민속국악원의 토요일 공연은 지난 몇 년간 토요국악무대, 토요창극무대 등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해 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보이는 토요국악초대석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골고루 선보이는데, 일부 초대 공연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악원의 자체 기획·제작 무대다. 다음달 4일부터 여름 휴가철인 7, 8월을 제외하고 24주 동안 총 30회를 공연한다.

 

올 상설공연의 특징은 연령대 별로 흥미를 끌 공연을 매주 돌아가며 선보인다.

 

매주 첫째 주 토요일에는 36개월 이상 유아들을 위한 무대. 판소리 동화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국악공연으로, 국악원은 명작 동화 ‘피노키오’를 판소리로 들려주는 판소리동화 ‘소리꾼과 피노키오’를 제작해 선보인다.

 

다수의 어린이 국악공연을 제작해 온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와 ‘그림책 음악연구소’의 무대도 볼 수 있다. 인기가 많은 어린이 공연은 정규 공연시간인 오후 3시 외에 오전 11시에 추가 공연을 한다.

 

둘째 주에 펼쳐질 ‘풍류마루’는 국립민속국악원의 국악연주단원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공연. 복미경 무용단 안무자와 박지용 기악단 지도단원이 춤과 아쟁 연주를 하고 장지연, 임재현, 신명관 등 젊은 단원들이 나선다. 민속춤과 음악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국악과 타 장르를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도 이어진다. 매달 셋째 주에 열리는 ‘국악타파’는 판소리와 피아노, 해금과 재즈, 한국 타악과 아프리카 타악, 국악과 스포츠댄스, 국악아카펠라 등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국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대~30대 젊은 층의 관심사에 맞춘 공연이다.

▲ 판소리마당 지기학 적벽가.

넷째 주의 공연은 국악원이 가장 자신 있는 전통 판소리무대. 판소리 다섯마당의 대표 눈대목을 국악원 대표 소리꾼들의 소리로 감상한다. 올해는 지기학, 최영란, 방수미, 김대일, 정승희, 김송 등 6명이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4일에 펼쳐지는 첫 공연은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가 제작한 ‘소리Book 사려!’. 조선시대 책장수인 조신선이 시간을 넘나들며 책속에 담긴 이야기를 꺼내 소리판을 만든다. 소리판에서 펼쳐지는 민요, 창작판소리, 동화판소리 등을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서 복미경 안무자가 설장구춤, 교방굿거리춤, 태평무, 살풀이춤을 토대로 창작한 춤 공연 ‘내 영혼의 노래’와 전남대 국악과 교수인 전인삼 명창과 허튼가락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임동창씨의 합동 공연, 송순섭 명창을 사사한 지기학 예술감독의 동편제 적벽가의 주요 눈대목도 3월 한 달 동안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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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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