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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미술작가들, 세상으로 뛰쳐나오다

갤러리 숨, 미대 졸업생 4인전 / 설은화·윤소라·형내인·황조은

▲ 설은화 작 ‘피터팬이 사라진 그 날’.

계절의 시작인 봄을 맞아 올해 2월 미술대학을 졸업한 새내기 미술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린다.

 

갤러리 숨(관장 정소영)이 오는 6일부터 26일까지 설은화 윤소라 형내인 황조은 초대전 ‘Canvas 뛰쳐나오기’를 연다.

 

원광대 조형예술디자인대학 미술과를 졸업한 설은화는 주로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 환경을 주제로 그린다. 작품 ‘피터팬이 사라진 그 날’은 쉼터 역할을 했던 나무가 나뭇가지가 사라지고 그늘이 없어지면서 쉼터, 유토피아(utopia)도 사라져버렸음을 이야기한다.

 

설 작가와 같은 과를 졸업한 윤소라는 사람들이 사는 공간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들을 1차원, 2차원, 3차원의 공간으로 표현했다. 작품 ‘인터스텔라’는 얇은 나무 대를 이용해 선, 면, 입체 공간을 형성한 것이다.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한 형내인은 종전이 아니라 휴전 중인 한국전쟁을 불에 타다 남은 책으로 나타냈다. 책은 한국전쟁의 사상과 이념이 담긴 것으로, 한국전쟁의 실상이 현재의 자유로운 삶 속에서 잊혀지고 있지만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님을, 동족상잔의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군산대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한 황조은의 작품 ‘HIDE’는 동물들의 엉덩이를 의인화해 자신의 얼굴을 숨김으로써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인간의 나약함을 표현했다.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과 이로 인한 부정적인 생각, 두려움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자기 방어 기제에 대해 탐구한 결과물이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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