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영국문화원 '영국문화주간' / 14일까지 한옥마을 일대 전시·공연
신사의 나라 영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행사가 전주에서 열린다.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2017 전주 세계문화주간-영국 주간’ 행사가 진행된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주한 영국문화원과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17~2018년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영국의 본토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국 문화주간’ 프로그램은 전시, 공연, 북콘서트 등으로 구성된다.
한옥마을 내 교동아트미술관에서는 14일까지 영국의 종이 예술가 ‘리치 맥코어(Rich McCor)’의 작품을 전시한다. 개막식은 오후 5시.
리치 맥코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에 본인의 종이작품을 접목해 사진을 찍는 예술인으로, 공간을 보는 독특한 시각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다. 그의 대표작인 ‘역기 드는 자유의 여신상’· ‘런던아이 자전거’ 등을 특별히 전주 한지에 사진을 인화해 선보인다.
또 행사 기간 전주를 방문한 작가가 워크숍을 열고 직접 한옥마을의 명소를 활용해 작품을 만든다. 워크숍은 10일 오후 3시, 1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영국 출신의 공연팀들도 전주를 찾는다. 아크로바틱과 연극적 요소를 결합해 선보이는 현대 서커스단 아크로주(Acrojou)는 오는 11일 오후 3시·오후 6시 30분에 한옥마을 문화광장에서 공연을 한다. ‘더 휠 하우스: 바퀴 안의 연인의 삶과 여정’은 지름 2미터의 바퀴 안에서 이뤄지는 묘기와 같은 공연으로, 두 남녀의 사랑과 공존을 굴러가는 바퀴 안팎에서 몸짓으로 선보인다.
12일 오후 7시 풍남문 광장 야외무대에서는 3인조 영국 재즈록밴드 ‘롤러트리오’와 영국 신예 보컬 ‘시미언 달라스’가 공연한다. ‘롤러트리오’는 데뷔 앨범을 통해 지난 2012년 머큐리상 후보에 오르는 등 팬과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밴드. 대표곡과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영국의 팝과 재즈를 들려준다. ‘시미언 달라스’는 힙합 셰익스피어 컴퍼니 소속 가수로, 영국의 대문호인 셰익스피어의 고전작들을 음악으로 재해석한다.
이에 앞서 11일 오후 5시, 한옥마을 내 여명카메라박물관에서는 영국의 유명 소설가 제인 오스틴 서거 200주년을 기념한 북&필름 콘서트가 열린다. 영화평론가 윤성은 씨를 초대해 제인 오스틴의 작품세계에 대해 강연하고, 그의 작품을 영화로 만든 ‘레이디 수잔’(감독 위트 스틸먼)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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