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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아이들 '꿈의 몸짓'…가온누리발레단 28일 창단공연

초등학교 1~4학년으로 구성

▲ 지난 10일 오후 전주시 발레학원에서 가온누리발레단 아이들이 발레 연습을 하고 있다.

발레를 하는 데 머리끈은 필수. 양 갈래든 외갈래든 머리끈은 모두 분홍색이다. 머리끈뿐이랴 팔찌, 손목시계도 약속이라도 한 듯 분홍색으로 통일이다. 영락없는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다.

 

이 아이들은 ‘가온누리예술단’(세상의 중심에서 외치다) 단원이다. 가온누리예술단은 다문화가정 자녀로 구성된 단체. 예술단 김태희 단장은 한국다문화가정연구원 부원장으로 지난해부터 다문화가정 봉사를 이어오다 발레단 창단을 계획했다. 그리고 의복비부터 소품비, 교육비까지 전액 지원하기로 마음먹었다.

 

가온누리예술단은 지난 10일 오후 4시 전주시 발레학원에서 창단 공연에서 선보일 발레와 한국무용을 한창 연습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총 7명이 출석 도장을 찍었다.

 

예술단은 오는 28일 오후 5시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창단 공연을 한다. 발레와 한국무용, 민속무용, 방송 댄스를 선보인다. 발레는 코펠리아 중 ‘스와닐다의 왈츠’·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한국무용은 소고무와 장고무, 민속무용은 베트남·필리핀 민속무용이다. 8월 12일에는 예인아케데미발레단과 합동으로 공연한다.

 

가온누리예술단은 전북대 무용학과 손윤숙 교수가 예술감독, 우석대 공연예술뮤지컬학과 박희태 교수가 자문위원, 황아인 씨가 발레 지도위원, 김민주 씨가 한국무용 지도위원으로 활동한다. 창단 공연에서는 황 지도위원이 발레 ‘파키타 아다지오’ 솔로와 플라워 창작 발레, 김 지도위원이 진도 북춤 솔로로 무대에 오른다.

 

김태희 단장은 “국가 전반적으로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이 많지만, 대부분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의 참여도나 지속도가 낮다”며 “예술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창단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보육교사,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를 발굴·연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의 070-7579-9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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