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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고 아늑한 '내마음의 풍경'…이홍규 한국화전, 5일부터 갤러리숨

▲ 이홍규 작품 ‘좋은 날’

여유로운 시간을 화폭에 담는 한국화 작가인 이홍규 씨가 신작을 선보인다.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전주 갤러리 숨에서 기획초대전 ‘내 마음의 풍경’.

 

작가는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 또는 여유롭고 싶을 때 혼자 걸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걷고 있는 혼자만의 시간은 편안한 공간과 분위기가 된다. 무심하게 걷다 보면 삶에 대한 생각을 지나 진한 후회와 자기 연민, 위로 등 많은 방법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지친 몸과 마음을 스스로 치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의 한국화를 보면 아늑함과 희망이 느껴진다. 화면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평화로워 보인다. 작품에 담긴 눈, 바람, 공기, 달빛, 고요함 등은 삶의 가치와 희망적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동시에 관람객을 성찰하게 만든다. 일상의 기억들이 쌓여 시간이 되고 과거가 되는 것처럼 화면에 보이는 촘촘한 나무들은 모여 삶의 결을 이룬다. 단정하게 쌓인 눈 역시 켜켜이 쌓여 시간의 지층이 된다. 단순히 기억의 찰나를 포착한 것이 아니라 세월이 담긴 작가의 그림에 삶을 반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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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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