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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립무형유산원서 전국 살풀이 명무 한자리

전북·부산·대구·대전 등

▲ 채상묵, 양길순, 최선, 김란(위부터 시계방향)

살풀이춤의 맥을 이어가는 팔도 명무(名舞)들이 그들만의 몸짓과 정한으로 춤사위를 풀어낸다. 정중동(靜中動)의 미학을 간직한 호남살풀이춤을 비롯해 도살풀이춤, 원향살풀이춤, 대구살풀이춤 등 8인 8색 살풀이춤을 한무대에서 감상하는 드문 자리.

 

호남살풀이춤보존회는 7일 오후 7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호남살풀이춤과 팔도살풀이춤의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이는 전북문화관광재단 ‘2017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한다.

 

살풀이춤의 본질은 한(恨)으로 같지만, 춤이 자라난 지역적·문화적 배경에 따라 그 색깔과 맛은 다르다.

 

그래서 명무 8인이 준비한 춤의 면면도 다채롭다. 첫 무대는 장인숙(호남살풀이춤보존회 회장)과 최지원(호남살풀이춤 전수교육조교)의 동초수건춤. 동초수건춤은 전북지역의 권번 또는 기방에서 동기(어린 기녀)나 초립동(초립을 쓴 어린 남자)이 추었던 수건춤을 최선(전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보유자)이 동초수건춤으로 재정리한 춤이다.

 

또 김란(대전시 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보유자)의 살풀이춤, 양길순(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도살풀이춤 전수교육조교)의 도살풀이춤도 이어진다. 도살풀이춤은 도당(都堂)살풀이의 줄임 말. 활 사위, 용 사위, 낙엽 사위 등은 도살풀이춤에서만 보이는 춤사위다.

 

고선아(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보유자)의 강선영류 살풀이춤, 채상묵(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의 이매방류 살풀이춤, 엄옥자(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보유자)의 원향살풀이춤도 마련했다. 김진홍(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동래한량춤 보유자)의 살풀이춤, 권명화(대구시 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춤 보유자)의 대구살풀이춤도 펼쳐진다.

 

마지막 무대는 최선의 호남살풀이춤. 호남살풀이춤은 기방 예인들의 무무(巫舞) 형태인 민속예능에 바탕을 둔다. 간결하면서 시원하게 뿌려지는 긴 수건에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현한 호남지역 춤이다.

 

공연에서는 용인대 이병옥 명예교수가 작품 해설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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