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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풍류·올곧음·창신…전주정신 '꽃심' 풀어놓다

전주역사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전 15일부터 / 유물 60여점 전시…'고려시대의 전주' 학술대회도

▲ 김정남 국립무형유산원 과장의 글씨.

전주정신 ‘꽃심’과 ‘대동’· ‘풍류’· ‘올곧음’· ‘창신’을 대중에게 알리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시는 지난해 6월 전주시민의 날에 전주정신 ‘꽃심’을 선포했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전주정신 선포 1주년과 역사박물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을 마련했다. 전시회 ‘꽃심의 도시, 전주’는 오는 15일부터 9월 17일까지 열린다.

 

‘꽃심’은 추운 겨울을 이기고 꽃을 피워낸 힘이다. 전주 사람들은 ‘대동·풍류·올곧음·창신’의 정신이 있고, 이런 4대 정신이 전주를 꽃심의 도시로 만들었다.

▲ 이삼만 글씨.

‘대동’은 넉넉한 심성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포용하며 더불어 사는 상생의 정신이고, ‘풍류’는 문화예술을 아끼고 즐기며 운치 있고 멋스럽게 노는 일이다. ‘올곧음’은 의로움과 바름을 지키고 추구하는 것이며, ‘창신’은 전통을 토대로 새로움을 창출하는 법고창신의 정신이다.

 

꽃심은 이러한 ‘대동, 풍류, 올곧음, 창신’을 아우르는 전주 대표 정신이며, 이 4대 정신은 또 전주를 꽃심의 도시로 만든 힘이고 원동력이다.

 

특별전에서는 전주의 역사문화, 생활양식, 삶의 철학 등 전주 사람들만의 고유한 특성인 ‘전주 정신’을 담은 유물 60여 점을 선보인다.

▲ 한지 유통 대장.

경기전에서 출토된 경기전 운용문 암막새를 비롯해 완판본, 부채, 서화 등 전주 역사를 대표하는 유물들이다. 옛 전주와 전주 사람들의 모습이 기록된 <신증동국여지승람> , 전주 것은 아니지만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본 실록을 내장산에 수호하면서 쓴 일지 <임계기사> 원본도 소개된다. 일제강점기 전주 한지를 전국에 유통하면서 기록했던 한지 유통 장부도 공개된다. 지난해 구입해 첫 선을 보이는 한지 거래 대장은 전주한지의 역사를 담은 매우 귀한 자료다.

 

15일 개막일에는 제19회 전주학 학술대회 ‘고려시대의 전주’도 열린다. 연구가 미진했던 고려시대 전주목의 역사와 문화를 규명하는 자리이다.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 하태규 전북대 교수, 장일규 동국대 교수, 송화섭 전주대 교수, 조법종 우석대 교수 등 5명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전라감영과 관련해 고려시대 전라도를 순찰하는 안찰사영이 이미 전주에 있었다는 점, 최근 전라감영에서 출토된 전주목(牧) 명문와 등에 대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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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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